2022년 3월 18일부터 5개월간 진행되는 프로그래머스 데브코스 프론트엔드 과정 2기에 지원했었다. 혼자 자바스크립트를 공부하면서 프론트엔드 분야를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인터넷에서 마침 데브코스를 알게 되어서 지원하게 되었다.
찾아보니 국비 교육은 대부분 자바, 백엔드 과정인 경우가 많아 퇴사 후에 혼자서 공부할지 아니면 교육을 받을지 고민하고 있었는데, 데브코스 과정은 프론트, 백엔드로 과정이 나뉘어 있고 커리큘럼도 괜찮아 보였다. 프론트 과정에서는 자바스크립트에 대해 어느 정도 기본기가 갖춰진 지원자를 원한다고 자격조건에 명시를 해두었는데, 떨어지더라도 경험이겠거니 하고 지원하게 되었다.
1. 자기소개서
사실 자소서에서 떨어지면 어떡하나 걱정을 했는데, 붙어서 약간 놀랐다. 지원하면 다 붙여주시는 건지는 모르겠는데 약간 허수거르기가 아닐까 싶기도 하다.(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자소서는 크게 4가지 문항이 있었다.
- 지금까지의 프로그래밍 공부 과정과 앞으로의 공부 계획
- 해당 분야에 대한 지원 동기
- 프론트엔드 학습 경험
- 나의 장단점 (자유롭게)
자소서에는 되도록 과장 없이 솔직한 내용을 구체적이고 자세하게 쓰려고 노력했다. 자소서에 드러난 구체성이 지원자가 해당 분야에 얼마나 관심이 있는지를 나타내주는 동시에 그게 사실인지 뒷받침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어떤 가치 같은 추상적인 목표보다는 구체적으로 어떤 기술을 다뤄서 어떻게 하고 싶다는 내용을 위주로 썼다. 학습 경험 부분에는 예전에 작게 팀플 했던 내용을 정리해서 썼는데, 교육 과정 중 팀을 짜서 프로젝트를 하는 부분도 있다 보니 팀플에서의 경험과 느낀 점 이런 부분을 강조해서 써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2. 코딩테스트
예전 합격 후기글을 볼 때는 프론트과정에 객관식 문제는 없었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15문제가 추가되어 나왔다. 객관식은 엄청 기초라 별로 어렵지 않았는데, 알고리즘 문제를 못 풀어서 불합격되었다. ㅋㅋ ㅠㅠ 알고리즘은 총 3문제가 나왔고, 체감상 프로그래머스 레벨 1 두문제, 레벨 2 한문제 이렇게 나온 것 같다. 맞은 문제는 없고 1,2번 문제는 푼 흔적을 남기고 제출했다. ㅜㅜ ㅋㅋ 그렇게 어려운 문제는 아닌 것 같은데 내가 부족해서 못 푼 것이다.
알고리즘 공부는 지원 후에 시작하게 되었고, 약 보름간 퇴근 후 매일 2시간 그리고 주말 하루 이렇게 공부했다. 이 과정에 지원하게 될 줄 모르고 1분기 목표를 자바스크립트 강의 완강과 정보처리기사 필기 합격으로 잡았었는데, 뭔가 중간에 꼬인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다. 확신이 없어서 좀 갈팡질팡했지만... 스터디에 가입해서 매주 1회 프로그래머스 레벨 2 문제를 같이 풀기도 했다.
3. 느낀점
비록 떨어지긴 했지만 지원을 위해 준비하는 과정이 의미있었다.
1) 스터디는 의미있다.
먼저 1분기 목표였던 '스터디를 통해 사람들과 함께 공부하기' 는 알고리즘 스터디를 가입하게 되면서 달성하게 되었다. 다른 사람들과 같은 목표를 가지고 함께 공부하는 것은 많은 이점이 있는 것 같다. 혼자서는 하기 힘든 것도 할 수 있고, 동기부여도 되고... 내가 잘 알면 다른 사람들에게 설명하면서 도움이 되고 또 스스로 공부할 수도 있고... 등등
지금까지는 혼자 공부할 시간도 부족하다고 생각해 스터디를 가입하지 못했었는데, 앞으로 하반기에 별도의 교육과정에 들어가기 전까지 꼭 스터디를 통해 다른 사람들과 같이 공부해야겠다.
2) 기록은 꼼꼼하게
앞으로는 공부한 내용을 좀 더 꼼꼼하게 기록하려고 노력해야겠다. 자소서를 쓰면서 이전에 했던 내용을 찾아보는데 좀 더 꼼꼼하게 회고했으면 어땠을까 싶기도 하고... 또 기록하면서 스스로 정리가 되기도 하니깐. 꼭 블로그가 아니더라도 노션같은 곳에 시간을 좀 더 내어서 정리를 하는 습관을 들여야겠다.
3) 기회가 생기면 꼭 도전하기
다른 분들은 우습게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이 과정에 지원한 것 자체가 나에게는 도전 아닌 도전이었다..ㅋㅋ 만약에 내가 '난 아직 준비가 덜 된 것 같으니까.. 다음에 해야지 ㅜㅜ' 이러고 말았다면 이런 느낀점도, 이런 글도 없었을 것이다. 또 다음에 다른 기회에 도전하게 될 때 똑같은 생각을 하며 움츠러들 수도 있을 것같 다. 이런 작은 경험이 하나씩 쌓이면서 모르는 것에 대해 움츠러들기보다는 더 잘하려고 노력하게 되고, 또 내 수준에 대해서도 객관적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는 것 같다.
더 열심히 공부해서 다음에는 붙어야지!
'ETC.'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원티드 프리온보딩 프론트엔드 인턴십] 참가 에세이 - 박혜정 (0) | 2022.12.11 |
---|---|
VS Code 에서 python venv 폴더 생성 (0) | 2022.06.27 |
Prettier 세팅하기 + VS code 스니펫 설정하기 (0) | 2022.06.24 |
[1달 1독] Clean Code(클린 코드) (0) | 2022.01.11 |